남도 여행을하면서 경남 산청의 정취암을 올라가 보았답니다.
산 8부능선에 자리잡은 정취암은 산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절경을 자랑하고 있었으며 사자처럼생긴 개 사자개 한마리와
사람 좋아하는 진도견 한마리가 있었습니다.
진도견은 사람이 그리웠는지 개 좋아하는 꽁지를 알아보고 산 꼭대기까지 꽁지를 졸졸 따라 다녔답니다.
반면 사자개 차우차우는 사람이 지나가든 말든 한자리에 꼼짝도 안하고 자리를 지키는 느림보 개로만 보였답니다...
생긴건 완전히 사자게...사자를 쏙 빼 닮았더군요....
생김새는 정말 멋져요.....차우차우~~~
고개를 몇구비나 돌았을까?
산 어깨쯤에 산사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깍아지는 절벽은 아니나 절벽위에 자리잡은 산청의 정취암...
정취암을 오르는길은 눈이 많이 내렸지만 제설작업이 잘 돼 있더군요...
덕분에 정취암 가까운곳까지 올라갈 수 있었지요.
도로주변은 온통 눈으로 덮여있지만 도로의 제설작업은 잘돼 있어 다행이였습니다.
우리가 힘들게 돌아 올라온길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정취암 입구에는 이렇게 멋진 빙벽이 만들어져 있었고
자연산 빙벽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이 정취암이라는것을 알려주던 표지석하나....
신라시대의 절이라고하니 얼마나 오래된 고찰인가요....
그 옛날 이렇게 산속 깊은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사찰을 지을 수 있었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차도 없던 그옛날 이곳을 오르려면 족히 하루는 걸렸을 듯합니다.
그 빼어난 경치를 보기위해 한겨울임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더군요....
차우차우~~~잘 생기긴 했네요....
그런데 이녀석은 다른 한곳만 응시할 뿐....도대체 눈도 마주치질 않네요...
사람이 지나가거나 말거나~~~~
무척이나 게으르게 생겼어요.....ㅋㅋㅋㅋ
차우차우를 지나 우리는 먼저 정취암 뒷편으로 올라가 전체적인 풍경을 만나기로 했답니다.
정취암 뒷편으로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자
정취암의 기와와 우리가 올라온 구불구불한 길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오히려 눈이 더 많이 왔거나 신록의 푸르름이라면 정말 더 아름다울텐데....
아쉬움은 있지만 지금의 상황도 가슴이 뻥 뚤리는 느낌....
어디 여행이 한번에 끝나겠습니까....
그래서 다음을 기약하고 더 멋진 풍경을 담으려는 사진가는 또 다른 여행을 이약하게되지요.
바위에 눈이 쌓여있는데도 어느 여류작가는 바위에 올라가 작품사진을 탐닉하고 있네요...
가슴까지 시원한 풍경입니다...
세상을 발아래 두었으니 일행들의 점프샷을 담아봅니다....ㅎㅎㅎㅎ
아우야 뛰느라 고생하셨네......ㅎㅎㅎㅎ
세상이 너의 발아래 있다네.....
꽁지도 한번 하늘을 달려 봅니다....ㅎㅎㅎㅎ
한번쯤은 공중부양의 도를 닦아보기도 하구요.....ㅋㅋㅋㅋ
마냥 이곳에만 있을 수는 없는일....이제 하산하여야 할 시간...
그래도 멋진 경치에 취해서 다시한번 발 아래를 바라보게됩니다.
내려오는길엔 아기자기한 풍경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자인가 호랑이인가를 타고 앉은 산신님도 보이고....
빼어난 비경을 바라보는 산신님의 위치가 부러웠습니다.
이곳에서 기원하면 무엇이든 이루어질듯.....
마음을 닦는곳이군요.....
정말 멋진 자리에.................................
차우차우야 나좀 바라보렴!
진도견은 꽁지를 졸졸 따라다니며 친하게 지내자고 별짓을 다하는데
이녀석은 완전 요지부동입니다...
웬만한 개들은 꽁지 만나면 꼬리를 흔들고 좋아라 하는데....
이녀석의 마음은 흔들어 놓을 수가 없더군요...
나쁜 차우차우~~~
눈 한번 못마주치고 하산을 합니다....
하산길에도 멋진 비경을 잊지못해 다시한번 돌아다 보고...........
요름철 비온후 한번 올라가면 정말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질듯...........
정취암 경남 산청군 신등면 양전리 78
전화 055-970-6421
이글은 떠나고싶은 여행지 경남편에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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