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사

남산의 눈속에 핀 복수초

분당꽁지 2013. 2. 16. 01:00

 이제 복수초가 필때가 되었는데.....

이렇게 눈속에서 피어나는 강인한 생명력의 노란 복수초가 보고 싶어진다....

아래의 사진들은 2010년 2월 18일 남산에서 촬영한 복수초랍니다.

봄을 알려주는 복수초와 매화...

이맘때가되면 그들의 소식이 몹시 그리워지고 궁굼해지기 마련이지요.

 눈을 뚫고 피어나는 강인한 생명력을 보자....

너무나도 예쁘게 피어난다....

 

오랜 옛날 일본 안개의 성에 아름다운 여신 구노가 살고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아버지는 구노를 토룡의 신에게 시집 보내려고했다.

토룡의 신을 좋아하지 않았던 구노는 결혼식날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어 버렸답니다.

아버지와 토룡의 신은 사방으로 찾아 헤매다 며칠만에 구노를 발견하였지요.

화가난 구노의 아버지는 구노를 한포기 풀로 만들어버렸고 이듬해 이풀에서는 구노와 같이 아름답고 가녀린 노란꽃이 피어났다고....

이꽃이 바로 복수초렸다고 합니다....

 또다른 설화로써는 티베트의 산악지방에는 "노드바"라고하는 희귀한 약초가 있다.

이 약초는 히말라야 산속 만년설의 바위틈에서 돋아나 꽃을 피우는데 꽃이 필 무렵이면 꽃에서 열이나와

3-4미터나 쌓인 주변의 눈을 몽땅 녹여버린다고한다.

식물의 난로라고 할 이 풀은 신장염,방광질환 또는 몸이 붓거나 복수가 차는 병에 특효약으로

티베트의 라마승들이 매우 귀하게 여겼는데 이와 비슷한 식물이 우리나라의 복수초라고....

 지금 남쪽지방에서는 복수초가 피었다는 이야기가 속속 올라오는데....

중부지방에는 아직 소식이 없어 지나간 사진을 꺼내보며 그리워해 본답니다.

 눈속에서 피어나는 15센티 안팍의 작은 야생화....

 작으면서도 강인하기에 더욱 더 그리운가봅니다.....

 막피어난 복수초와 이제 피어날 어린 복수초가 주변의 눈을 녹이며 이렇게 성장하고 있네요...

산타워가 보이는 남산의 공원에서 담았던 복수초랍니다....

 

남산 외에도 야생에서 볼수있는곳은 영흥도의 통일사 주변이 제일로 유명하지요...

올해도 기회가 된다면 빨리 촬영해보고싶네요...

행복한 하루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