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여행-평화의 댐 평화의 종 그리고 비목공원

분당꽁지 2014. 8. 26. 12:27

 비오는날의 화천여행은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여행이였던 듯합니다.

날씨에 따라 다른 느낌이 되기도하고 동행자와의 느낌에 따라서 여행은 느낌이 달라질 수 있지요.

이번 화천여행은 마음맞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화천의 알리미로 열심히 활동하시는

블친님의 덕분으로 완전 감성 충전의 여행이 되었습니다.

평화의 댐을 가기전에는 별로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있던 평화의 댐!

이번 여행을 통해 다시한번 우리의 역사와 진실을 알아보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평화의 종.

세계 분쟁지역의 탄피를 모아서 만들었다는 세계평화의 종...

종의 모양은 에밀레종(선덕대왕신종)의 모양을 본따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평화의 댐 공원은 아주 잘 꾸며져 있더군요.

휴가철이 끝난 뒤라 사람들은 별로 보이지 않았지만

오히려 우리와 같은 여행객들에게는 한적해서 좋았던 여행이였습니다.

아직 보슬비가 내리고 있지만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평화공원...

세계 평화상을 수상하신분들이 전시되어 있군요.

그중 김대중 전대통령의 모습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단혜는 아웅산수지와 악수를 나누고....

세계평화의 종 상부에 위치한 비둘기중 한마리의 날개가 잘려있습니다.

종의 총 무게는 9,999관이라고...1관이 모자라는 1만관의 세계 평화의 종.

1관의 잘려진 비둘기 날개는 따로 보관되어 있으며 통일이 되면 날개를 붙여 1만관의

종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해설사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평화의 종은 일반인들도 타종해 볼 수 있습니다.

일인당 500원을 내면 타종 할 수 있는데 여기에 모인 성금은 제3국 분쟁지역의 난민들을 위해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좋은 취지의 타종인데 그냥 올 수 없지요...

4명이 함께 힘을 모아 타종을 해봅니다...2,000원이 제3국의 난민들을 위해 쓰이겠죠?

전세계의 평화를 위해

우리나라의 평화통일을 위해

우리가족의 평화를 위해~~~~

평화의 종 옆에 위치한 비목공원.

노래 비목으로 알려진 비목은 흔히  그냥 나무로 생각하는 젊은 친구들이 많지요.

장례를 제대로 치룰 수 없던 전쟁터에서 죽어간 병사들의 무덤을 알리는

나무십자가와 철모를 말함인줄 모르는 젊은이들이 많지요.

비목공원으로 내려가는 길...

비가오니 운치가 있지요...

 

소총을 들고 북쪽을 바라보는 병사도...

아이를 안고 북쪽을 바라보는 젊은 엄마의 모습에서도

잊혀져가는 한국전쟁의 슬픈기억을 떠올리게합니다.

앙상한 비목위에 올려진 철모.....

철조망엔 눈물처럼 빗방울이 맺혀있습니다.

이 비목은 물론 상징적인 조형물이겠지만 전장의 쓰라린 아픔을 그대로 느껴지게합니다.

비가 내리는날이라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듯.....

화천 평화의댐.

꽁지는 이곳을 방문하기전까지 화천은 해발이 상당히 높은 고지대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댐의 높이가 고작  해발 264.5미터....

지금 내가 서있는 곳은 해발 백여미터라는 이야기.......

산이 많고 물아 많은 화천은 해발이 높은 산악지역이 아니였습니다.....

한국전쟁이 일너나기전에는 이북지역이였다 전쟁 후 남한으로 되었다는 화천...

이곳에서 북한과의 거리는 직선거리로 8㎞밖에 안떨어져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세계 수로협정이고 국제협약을 무시하길 밥먹듯 하는 북한에서 임남댐의 물을 풀어버리면

화천은 물에 잠길 수 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현재도 물의 방향을 바꿔 자기네들 맘대로 물길을 돌려 남쪽으로 물이 안내려오고 있다고...

우리는 다시 해산터널을 지나 화천의 여행을 계속하게됩니다.

숨은그림 찾기처럼 화천의 여행은 계속됩니다.

평화의종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033-480-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