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전남 구례 산동 현천마을 산수유축제 계척마을 산수유 시목지

분당꽁지 2015. 3. 24. 10:43

 광양 청매실농원에서 매화축제를 보셨다면

이왕에 남도 까지 오셨으니 구례의 산수유 축제 안보고 가신다면 서운하겠죠?

대한민국 축제중에 봄을 알리는 꽃축제의 대명사 처럼 되어버린

광양의 매화축제와 구례산수유축제...

그중에서도 따뜻한 남쪽나라의 구례와 광양이 제일 빠르다는것은 누구나 다 알지요.

성질급한 봄맞이 한번 떠나 볼까요? 

광양매화마을에서 새벽부터 사진 촬영 마치고

구례로 이동을 하면 대략 50분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낮시간 복잡할 시간대라면 광양에서 나오는 시간도 만만치 않을 것 입니다.

그러니 새벽 일찍 광양을 보시고 조금 이른 시간에 광양을 나오시면

조금 편리하게 구례까지 가실 수 있습니다.

아침을 구례에서 드셔도 좋구요....저 같은 경우는 그랬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동에 도착하였을때 마을 입구에서부터 차량 정체가 심해

우리는 현천마을로 장소를 변경하였습니다.

다행히도 현천마을은 그리 사람이 많지 않더군요.

너무도 알려진 곳은 이제 주차장에 가까운 축제의 현실.....

오히려 덜 알려진 현천마을을 산꼭대기에 올라가 내려다봅니다.

온통 노란빛으로 물든 현천마을...

언제 터졌는지 모르게 산수유 꽃망울이 다 터져있습니다.

아직 성남의 산수유는 이렇게 피지 않았는데....

역시 따뜻한 남쪽이 좋네요...

지금은 이렇게 지붕 색이 알록 달록하지만

그 옛날엔 초가와 기와지붕이였겠죠?

그곳에서 아낙네의 웃음소리가 흘러나왔고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들려나옵니다.

물론 이천의 백사 산수유마을도 있고

양평의 산수유마을도 있지만 이렇게 빠르지 않으니....

성급한 마음에 산동까지 내려가지 않고는 못배기지요..

또 산동에는 이런 멋진 그림이 연출되니 먼길 마다않고 달려가는 맛이 있습니다.

이끼폭포와 함께 노란 산수유가 피어나는곳...바로 현천마을이랍니다.

진사님들은 모두 자기의 그림을 그리느라 정신 없어요...

 

사람들(진사님들)이 워낙 한자리에 머물여 오래 촬영해서 촬영이 쉽지 않더군요.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산수유마을의 정취에 푹 빠져봅니다.

 

작은 폭포도 살릴 겸 초상권도 피할겸....

ND필터 끼우고 장노출로 촬영합니다.

이뿌다....그런데 저 뒤에 전봇대가 마음에 안든다...

 

전봇대가 마음에 안들어 자리를 옮겨 다시한번.....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산수유 그늘에서 쉬는 사람들....

많이 행복해보인다.....

현천마을의 저수지....

이른 새벽이라면 이 저수지에 산수유 반영 그림도 좋다.

현천마을에서 멀지 않은 계척마을....

이곳은 산수유가 처음 심어졌다는 첫 산수유나무가 있는 곳.

바로 이 산수유 나무가 우리나라 최최의 산수유라나 뭐라나~~~~

산수유 나무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하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나무만 찍기는 힘들더군요....ㅎㅎㅎ

 

천년전 중국의 산동성 처녀가 이마을로 시집오면서

산수유나무 한그루를 가지고와 심은것이 효시라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