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도심속 숲 서울숲을 다녀왔습니다.
서울 남대문에 잠시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다녀온 서울숲.
안 갔으면 크게 후회할 뻔...
하늘이 별로 협조을 안하는 요즈음 같은 날씨엔 풍경사진을 촬영 한다는 것이 쉽지 않지요.
가시거리가 좋지도 않고 희뿌연 하늘과 빛이 없는 사진은 사진 같지 않은 사진이 되어버리고 말지요.
그래도 확산광으로 담아보자고 서울숲을 갔는데......
흐미~~~~
이렇게 예쁘게 가을이 와 있었다니?
정말 숲을 걷는 내내 행복했던 오후시간이였습니다...
강원도 홍천이나 가야 만날 수 있는 은행나무숲....
서울숲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홍천 처럼 넓은 면적은 아니지만 도심속에서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는건 행운이죠....ㅎㅎㅎ
뚝뚝뚝 떨어지는 가을.....
떨어지는 가을도 담아보고.....
남대문을 가는 도중 남산 순환도로를 가던중 만나는 가을....
남대문에서 아내 카메라렌즈 사고....
블친누님 렌즈사고 함께 서울숲으로 렌즈 테스트도 할겸 고고씽~~~
눈을 어디 한곳에 둘 수 없다.
어디를 돌아봐도 가을....정말 눈이 호강하는 시간입니다.
나무에 달려있는 은행잎도 아름답고
떨어진 은행잎도 아름답고....
떨어진 낙옆이 더 아름다운 서울숲길....
바스락 거리는 낙엽 밟는 소리....
그 소리에 귀까지 행복해지는 가을 숲 산책길이다.....
제주도 어느 마을과의 자매결연 기념으로 하루방도 서울숲 나들이를 하네요...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까지 있다면 더욱 행복하겠지만.....
이런 풍경을 내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무한 행복합니다.
아직 쓸지 않은 가을 숲길....
그냥 치우지 말고 가을을 좀 더 길게 느낄 수 있게 두었으면 좋겠다....
떨어진 낙엽을 만든 하트....
바깥쪽은 붉은색 계열의 낙엽으로...
가운데는 노란 은행잎으로....센스있는 작품으로 재탄생하였네요...
낙엽을 쓸어 모아 이렇게 다시 작품이 되다니.....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휴대폰을 꺼내 카메라에 담는다....
서울숲 관리하시는분들 센쓰쟁이~~~~
가을 들판을 말을타고 달려보자...
말이 빠를까 가는 가을이 빠를까?
가을을 따라 쫒아 가보자~~~~
이제 몇개 남지않은 공중전화기 부스....
전화기를 들어 전화를 해 보려니 동전이 없네요....
여기 분위기에 취해 한참을 머물던 곳...
파란잔디위에 낙엽이 뒹굴고....
저리도 많이 낙엽이 되어 떨어졌는데도 나무엔 아직도 많은 잎들이 달려있다.
고층빌딩 보다 나무가 더 커 보인다.....ㅋㅋㅋ
누군가에겐 또 어떤 풍경으로 그려졌을까?
산책하기 좋은날.....미세먼지만 없다면....ㅋㅋㅋ
이름을 알 수 없는 작은 열매...
굳이 이름을 알면 무엇하랴....
내마음 속에 풍경으로 남으면 그만이지....
이뿌죠?
가을은 중년의 여인들도 소녀로 돌아가게 만드는 힘이있다.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하게 사진을 찍고 즐거워하는 중년의 여심....
그리고........
나는.....
떨어지는 가을을 담는다.....................
오늘의 뒷태 베스트 Photo
색상이 아주그냥 끝내줘요~~~~
가을을 담는 남심과 가을속을 달리는 여심....
DSLR카메라는 목에걸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열심히 담던 두 여인....
나무 한그루에 색은 여름과 가을이 공존한다.
파란색 노란색 빨간색......참으로 신기한 단풍이다....
외국인에게도 셀카봉은 필수품이 된 듯.....
노랑머리의 외국인도 셀카봉으로 서울숲의 가을을 담네요....
얕은 심도로 낙엽 그리기....
깊은 심도로 풍경 그리기...
풍경은 역시 깊은심도가 좋아요....
아직 떨어지지 않은 가을...
이 가을
더 많은 가을을 만나고 싶다...
보다 더 아름답고
눈부시게 아름답고
가슴설레이게 아름다운 가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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