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성남FC 줌마서포터즈 정성희단장을 만나다

분당꽁지 2017. 7. 5. 09:52

성남시에는 성남시민구단인 성남FC가 존재합니다.
2013년도 성남일화천마프로축구단을 성남시에서 인수 함으로
시민구단으로 탄생하게 되었고 2014년도에는 하나은행 FA컵 우승을 하게되고
2015년도에는 시민구단으로는 유일하게 상위스플릿인 K-리그 클래식에서 조 5위에
등극하였으며  AFC 16강에 까지 올랐지요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기까지 눈부시게 활약한 서포터즈를 손꼽으라면
그 최상위에 줌마서포터즈가 있습니다.


줌마서포터즈 정성희단장을 만나보았습니다.
Q: 줌마서포터즈는 어떤 단체입니까?
A: 성남FC 지지 응원을 목적으로친목을 도모하고 상호 교류를 통하여 서포터즈의 발전에 기여하며 
     봉사를 목적으로 합니다.성남FC의 홈경기 응원을 목적으로 시작하였지만 많은 인원이 원정경기에
     응원을 가기도하며 응원 후 경기장 정리 및 복지관 및 지역사회 봉사에도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Q :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  2002년 월드컵 때 당시 고1이던 아들과 함께 광화문,서울시청까지 쫓아 다니며 축구에
      열광했지만 국내 프로축구는 잘 알지 못했다.
      그러던 중 성남에 시민구단인 성남FC가 생기면서 탄천구장을 찾게 되었는데 홈팬보다 상대편의
      관중이 더 많은것에 충격을 받아 아들같은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고자 2014년 창단하고
      2015년 7월 1일 부터 정식으로 응원을 시작했습니다.


그 첫 응원전이 2015년 7월 1일 탄천 홈구장에서 대전과의 경기였는데 3:1로 크게 이겨 줌마서포터즈의 시작을 승리로 이끌었지요.
처음에 30명정도가 시작하였으나 이후 줌마서포터즈의 인원은 계속 늘어 100명 가까이 되고 있었으나
2017년도 챌린지로 강등된 후 65명으로 줄었습니다...


이 사진은 2017년 7월 2일 부천과의 우중경기입니다.


Q :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A :  비를 맞으며 했던 인천 원정경기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그야말로 빗속의 여인이 되었다.
       인천경기장에 비를 피해 응원할 곳이 너무 많았는데 원정 응원서포터즈석에만 천장이 없었다.
       축구에대해 잘 몰랐기에 인심한번 고약하다고 흉본 기억이 난다.
       비가 안경으로 내리쳐 앞이 잘 안보였지만 경기에 이겨 너무 재미있고 즐거웠다.




Q :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낀적은?
A :  올해는 챌린지로 강등이 되어 많이 아쉽지만 한때는 "탄천에 줌마서포터즈가 뜨면 승리한다!
       " 원정 경기에도 '줌마가 응원가면 승리한다'라는 말이 나올정도여서 줌마서포터즈 인원이 많이
        늘고 했으며 성남시민으로 전국 최초로 성남 역사에 기리 남을 일을 했다는 자부심이 생겨서 좋다.
        어떤 엄마는 나팔을 부니 다이어트가 돼서 좋고 어떤 줌마는 함성을 지르니 스트레스 해소가
        되어 좋아합니다.
        또한 응원할때 쓰레기 봉투를 지참하여 경기가 끝난 후 응원석을 깨끗하게 정리하다 보니
       옆의 사람들도 하나 둘 씩 함께 정리를 하는 것을 보게 되면서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Q : 앞으로의 계획은?
A : 2015년도 8월부터 탄천운동장 봉사를 했으며 2016년도부터는 줌마서포터즈들과 제가 혼자
     해오던 정자동 한솔종합복지관 봉사를 함께 하게 되어 지금까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듯 지금까지 해온 것 처럼 성남FC 응원하는것에 국한하지 않고 지역에 손길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나 함께 하려 합니다.

Q: 단장님이 생각하는 자원봉사란?
A : 자원봉사는 수혜자가 행복한 봉사이기전에 내가 더 행복한 일입니다.
      그러면서 나와 수혜자 모두가 행복한 일이니 손길이 닿을 수 있다면 가능한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싶습니다...한솔복지관은 아들이 중학교 1학년때  혼자가서 봉사하기 시작했는데 그 아들이 지금
      32살이예요...내가 걸어다닐 힘이 있는 한 봉사는 계속 할 예정입니다.



봉사로 살아온 삶을 느낄 수 있 듯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정성희단장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가시질 않는다.
역시 사랑은 받는것 보다 주는 행복이 더 큰 듯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