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암에서의 일출을 맞이한다.
기대한 오메가의 일출은 고사하고 가스층 사이에서 겨우 햇님이 삐집고 나온다.
너무 밋밋하여 그라디에이션 필터를 사용했고 이른아침부터 분주한 어선이 모델이 되어준다.
동행했던 진사분들이 열심히 촬영을 할때 그 뒷모습이 나에겐 또다른 모델이 되어주고...
잔잔한 거울같은 보문호의 반영을 담기위해 보문단지로 고고씽~~~
이른아침엔 바람이 없으니 반영을 잡기에 좋은시간....그러나 여기도 시간이 너무 늦었다.
강렬한 태양아래 그라디에이션 필터로 빛을 자르며 촬영을 해도 만만치가 않다.
물속의 반영을 촬영해서 뒤집어 보았다...
제각기 촬영에 몰두하는 진사들의 모습이 여럿 보인다.
초가집에도 한그루의 벚꽃이 피어 넉넉함을 더해준다.
또다른 작은 호수속엔 능수벚꽃이 가득 담겨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많아진 DSLR족....필름카메라 시절엔 볼 수 없었던 많은 사진족들이다.....
구름한점 없는 맑은 하늘아래 백색의 벚꽃이 거울에 제 모습을 비쳐본다.
이제 막 피어오나는 연녹색의 나뭇잎과 벗꽃이 서로 자기가 더 멋지다고 자태를 뽐낸다.
쌍계사 10리 벚꽃길만이 아름다우랴? 보는 화각에 따라서 이길도 10리쯤 되어보인다.
다음주면 꽃비가 내리겠지...........
꽃나무 아래서 먼곳을 바라봐도 온통 벚꽃천지다.
하늘을 봐도 꽃천지......
첨성대앞의 유채밭엔 연인들이 한가롭게 데이또를 즐기고.....
유채밭 저쪽으론 첨성대가 보인다...어릴적 수학여행때 본 첨성대는 엄청 커 보였는데.....
아직 덜핀 유채꽃과 벚꽃....야경으로 담으면 이뿔것이다......
다수의 인원과 함께하는 출사에서는 역시 내 그림을 담기가 쉽지않다.
제한된 시간
슈팅을 해야할 시간대....
많은 사람들로 인한 화각의 아쉬움....
이번출사에서는 일을 포기하면서 까지 갔었는데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는다.
아내와 둘이라도 밤새 달려 무박2일 출사라도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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