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하

분당꽁지의 일본 손님맞이...

분당꽁지 2010. 7. 20. 11:48

일본에서 찾아오신 손님 高較 康子(다카하시 야스코)님과 함게 박용하 묘소를 찾아갔다. 

 한국의 박용하의 팬클럽회원인 듯한 아가씨들이 생전에 그가 좋아했던 것들을 한상 푸짐하게 차려놓고

그의 노래를 틀어놓고 그의 기억을  되살리고 있었다.

 그의 취향을 알 수있다....

 음악을 틀어놓고 그의 이야기를 하고있을때 뒷쪽의 일본인 팬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눈물을 닦아내고있다.

 야스코님이 추모의 예를 갖추고있다.

이 일본분들은 모녀지간에 박용하의 팬인 듯 하였다. 

 한쪽의 나무에서는 작은바람에 풍경이 낮은음을 내고있다.

 추모를 마치고는 아내가 강력 추천한 용인 고기리의 한식집에서 점심식사를 하였고 며칠동안 내린 비 덕분에 하늘이 활짝 열렸다.

 일본어 한마디 못하는 꽁지가 일본인과 식사를 하다니...참말로~~~~식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중인 야스코님...

 다행히도 야스코님이 한국어를 5년동안 일주일에 한번씩 공부를 하셨다 한다...한국어 수준이 상당히 높으시다....

 오후 5시에 종각에서 약속이 있다 하시니 약간 남는 시간을 두물머리의 세미원에서 연꽃구경을 하기로 하였다..세미원 입구에서 인증샷....

 항아리 분수가 반갑게 맞이한다.

 연꽃은 기대했던것보다 이미 많이 지고있었다.

 햐얀 백련보다는 마이크처럼 생긴 연밥만 무성하다...ㅠ.ㅠ

 항상 찍는 하트모양...오늘은 망원으로 찍어봤다.

 여심을 사로잡는 연밭의 풍경...

 그나마 홍련은 조금 남아있었고...

 수련들도 조금은 있었다.

 찌는듯한 더위에 도자기처럼 생긴 분수에서 물을 뿜으니 보는것 만으로도 약간은 시원한 느낌이든다.

 빨래판 길..........

 아직 조금 남아있는 홍련........

나오면서 입장료 3000원을 내고 받은 목걸이를 반납하니 쌀로 교환해준다...

부디 이국사람의 기억에 한국이 좀더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라면서 여행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