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장미꽃으로 가득한 장미원이 더더욱 아름다운 죽화경의 모습이 가을로 접어들면서 장미보다는 단풍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전남 담양군 봉산면 유산리 190번지에 위치한 죽화경(竹花景)은
지난 6년간 고집스런 한 남자의 정원꾸미기에 집착하여 꾸며온 한국의 미를 살린 정원이라고 보면 될 것 입니다.
세가지의 테마로 구성된 이곳은
1.죽화경-하늘을 찌를듯한 변하지 않는 대나무의 강직함과 부드럽고 아름다운 꽃의 변화를 연출 하였으며 1만개의 대나무 울타리는 인생에 견주어 긴 시간을 의미하고 365개의 장미기둥은 1년 4계절의 변화를 표현하여 작품명을 기의 충전으로 하였다.
2.정원북(Garden Book)-어린이에게는 꿈을 청소년에게는 진정한 가치관 정립의 기회를 느낄 수 있게 할 수 있으며 자연을 소재로 글을 짓고 서예로 목판에 적어 장미원 작품과 조화시켜 삶의 지혜와 여유라는 작품명을 지었다한다.
3.체험학습코스...유아,유치원생을 비롯하여 학생들에게 체험의 장을 만들어 놓았다.
처음 이곳을 찾았을때는 이름이 많이 생소하였으나 고집스런 정원만들기의 장인인 유영길님을 만나 설명을 듣고는 많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본인이 쓴 글을 서예로 써서 작품화한 정원북....
책모양으로 나무에 서예로 써 놓은 하나하나가 모두 작품이된다.
정원 곳곳에 이렇게 편히 앉아 사색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인공적인 쇠파이프를 쓰지않고 담양의 대나무를 사용하여 친환경으로 정원을 조성하였습니다.
가을을 맞아하여 천고마비의 게절에 차한잔 하면서 이런곳에서 책 한권들고가 읽고 있으면 그야말로 신선이 되겠지요....
이미 많이 늦은 시각에 이곳에 도착하여 더 예쁜 사진을 촬영하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봄이면 봄,여름이면 여름,....사계절 아름다움이 숨쉴 것만 같습니다...
서울근교의 유명한 정원처럼 거대한 규모는 아니지만 12.000평방미터 이니 적당히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정원의 제일 끝 까지 올라가면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더군요...
이곳에서는 마침 제가 방문했던 10월 21일 다음날(22일 토요일)부터 야생화 분재축제가 예정되어 있어 준비에 한창이였습니다....
축제는 11월 6일까지 한다고 들었습니다.
호박과 감...나뭇가지등으로 작품을 만들고 계시더군요...
이미 준비되어 전시를 기다리고 있는 작품들...
꽁지는 이런 작품들이 왜 이렇게 이뻐 보일까요?....너무 친숙한 느낌이 들어요...
물매화처럼 보이는데 맞나 모르겠네요...
새끼줄로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내는 손길이 부럽습니다....ㅎㅎㅎㅎ
축제가 시작된 22일 사진은 전남 블로거이신 최근영님께 부탁하여 몇커트 받아서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일괄로 사진 작업을 하다보니 제 닉네임이 들어갔습니다.
1만원에 저 작품을 가져오면 볼때마다 행복해 질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분재를 그리 좋아하는편은 아니지만 작고 앙증맞은것들이 정말 예쁘더군요....
인근에는 담양의 메타세콰이어길과 관방제림,죽녹원등 볼거리도 많고 떡갈비와 국수등 먹거리가 많으니 담양에 가시면 한번 들려보세요~~~
죽화경은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입니다.
위치는 전남 담양군 봉산면 유산리 190번지
담양과 광주 사이(망월동에서 10분,담양에서 15분 거리)
교통:광주-담양(수시 311번,322번) 봉산면 유산리 정류소 하차,유산리 앞 하천둑 앞길 이정표 따라 500 m)
홈페이지:www.bambooflower.co.kr
문의전화-010-8665-7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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