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 듯 떠나던날 안개가 가득피어 앞을 잘 구분할 수 없을 정도였다.
경상북도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군위 한밤(대율)마을이 목적지인것이다...
경상도는 분당에서 멀기도 한참 멀지요..
아직도 도심의 때가 묻지않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거리의 풍경이나 국도 주변의 풍경이 달리던 차를 멈추게하는
그런 사랑스러움....그리움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안개속을 달리다 만나는 주변의 풍경들에서 오래전엔 무척이나 분주했을 법한 대로변의 방앗간...
너무도 경겨워 한참을 이자리에서 머물렀다....
안개속에서 만난 또하나의 선물....도라지꽃이 이렇게 예쁘게 보인적은 처음이다...
안개속의 도라지꽃 ...이또한 내 발길을 꽤나 오랫동안 잡았던 풍경이다...
현대식 가옥 옆의 양철지붕만 남겨둔채 담장이 덩쿨에 온몸을 맡겨버린 빨간문의 건물...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만들려고 해도 될 수없는 자연이 그린 너무도 멋진 그림이다...
내차를 가지고 국도를 천천히 달리며 여행을 한다는것이 이래서 좋은것이 아닐까?
멋진풍경을 만나면 차를 세우고 촬영하고 그 경치에 실컷 취해도 보는것...
그렇게 달려 군위 한밤마을에 도착했답니다.
대율리(大栗里)라는 이름보다 한밤마을이 가슴에 와 닿고 정겨운것은 우리말이기 때문이겠죠?
대율리 대청과 상매댁으로 들어갑니다...
여기서 부터는 천천히 걸어서 마을 구경이 시작됩니다.
마을로 들어서면 담장이 모두 이렇게 돌로된 돌담길이 되겠습니다....참으로 경겹지요?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정겨운 길...시멘트로 포장된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군위 상매댁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 357호
소재지: 경상북도 군우ㅏ군 부계면 대율리 768
대율리는 부림홍씨의 집성촌이며 상매댁은 그 가운데서도 규모가 가장 큰 가옥이다.
이 가옥은 당시 의흥현에서 가장 오래된 가옥으로 전해지며 남천고택으로 불리운다.
상매댁은 250여년 전의 부림홍씨 우태의 살림집이였고 그후 주손들로 이어지면서 여러차례에 걸쳐 중수돠었다.
사랑채 대청 상부에 적혀있는 상량문을 보면 이 가옥은 조선 헌종 2년(1836년)에 지어진것으로 보인다.
가옥의 원래 ㅎㅇ태는 흥(興)자형의 독특한 배치 형태를 이루고 있었으나
현재는 입구(口)형의 안채와 한일(一)자 형의 사랑채,사당으로 구성되어 있고 주위는 자연석 돌담으로 경계를 이루고 있다.
아직도 사람의 숨결이 느껴지는 고택의 모습...
사람이 살고 있으니 집이 유지되겠지요?
어릴적 우리집을 보는듯 가슴이 설레입니다.
은행나무도 이제 은행이 달려 조금씩 자라고 있네요...
군위 대율리 대청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 262호
조선 전기에 건립되었으나 임진왜란 당시에 소실되고 이조10년(1632)에 중창돤 학사(學舍)이다.
효종2년(1651)년과 숙종 32년(1705)에 각각 중수된바 있으나 1992년에 완전 해체 보수 되었다.
이째 부식재아 기와가 교체되었고 기단도 보수되었다.
대청은 이 마을 전통가옥들의 중심부에 자리잡고있다.
일설에 따르면 대율리 전지역이 사찰터 였다고 하며 이 대청은 대종각(大鐘閣) 자리였다고 한다.
대청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건물로 서측 퇴간에만 간주가 서있다.
현재 바닥에는 전부 우물마루를 까았고 사면이 개방되어 있지만 중창 당시에는 가운데 마루를 두고 양 옆에는 방을 둔 형태로 건축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건물은 조선 중기 건축물로서 기둥위의 초익공의 수법이나 포대공 등에서 나름대로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능소화가 한창 피어있는 한밤마을의 골목길....
한밤마을에서 멀지않은 곳에 군위 삼존석굴이 있답니다.
멀리 이곳까지 와서 안보고 간다면 많이 서운하겠지요?
그런데 이설굴이 경주의 석굴암 보다 백년이 앞선다고 하니 놀랍지 않나요?
에전에는 석굴 내부까지 들어가 관람을 하였으나 지금은 밖에서만 간람하실 수 있답니다.
석굴안에 부처님 보이시죠?
누군가를 위한 간절한 기도일까?
아쉽게도 계단 입구를 막아놔서 이렇게 멀리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군위 삼존석굴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름 되게 어렵네요....헥헥헥
삼존석굴을 나오면 맞이해주는 소나무 들....
더운 여름이지만 한밤마을엔 천년의 바람이 불어 상쾌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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