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중앙공원의 산호초 같은 눈꽃길을 걸어보자!....

분당꽁지 2012. 12. 30. 16:47

 덕유산의 상고대 못지않은 눈꽃길을 연출해주는 분당 중앙공원의 눈꽃길을 걸어보자....

어제 늦은 오후부터 내린눈이 아침햇살에 녹을까 걱정되어 아침부터 장비를 챙겨 중앙공원으로 달려갑니다.

아내는 커피를 준비하고 꽁지는 카메라를 준비하고...

아침부터 고양이 세수를하고 집을 나서는 철없는 부부.....

행여 눈꽃이 녹아내릴까 걱정이 태산입니다....ㅋㅋㅋ

 성남중앙도서관에서 몇커트 촬영하고 율동공원을 들렸으나 율동공원의 눈꽃은 이미 다 녹아없어졌다....ㅠ.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중앙공원으로 핸들을 돌렸다...

중앙공원을 도착하니 이게 웬일인가....꽃꽃이 그대로 피어있다...야호~~~~

거기에 파란하늘까지...

마음이 급해진다.

해가 떠있으니 언제 녹아내릴지 모르는 상황...

 이곳은 꽁지가 중앙공원을 오게되면 항상 촬영하는 포인트...

나무와 고전과 현대가 모두 함께 한자리에 모인 풍경...

 하늘이 도와주니 걸음걸음이 가볍기만하다....

이런날씨에 카메라 안들고 나오면 평생 후회하겠지요....ㅋㅋㅋㅋ

 마치 바닷속에서 산호초를 보는듯한 착각이 드는 모습니다.

상고대와는 또다를 눈꽃의 향연....

밤의 풍경과 낮의 풍경은 참 너무도 다른 느낌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그늘진곳은 눈꽃이 그대로 살아남아 이렇게 터널을 만들어주네요....

 능수매화 나뭇가지에 쌓인 눈과 정자가 너무도 잘 어울립니다.

초상권 안달래는 모델....ㅎㅎㅎㅎ

 어느곳으로 앵글을 잡아도 보이는 모든것이 감동으로 다가오는 풍경....

 중앙공원으로 들어오는 길엔 눈썰매장에 생겼다...

모두 다섯군데에 눈썰매장이 생겼다고....

 엄마 아빠와 손잡고 나온 어린이들은 마냥 신나기만 하다....

멀리 눈썰매장을 가지 않아도 공원에만 나오면 되니 얼마나 좋을까?...

오히려 어른들이 더 신나게 소리지르며 타는 모습이 너무도 정겹게 다가오더군요...

 맑은 하늘과 눈꽃핀 중앙공원 너무도 아름답죠?

 타임랩스를 이용하여 아이들의 눈썰매 타는 모습을 촬영중...

단혜가 촬영되고있는 모습을 보고있네요?....자기가 감독인것처럼....ㅎㅎㅎㅎ

 일년에 몇번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기에 이런날은 무조건 카메라들고 나갑니다.

흔히 분당에 사는 사람들은 이야기 하죠 "천당 옆동네가 분당"이라고...

중앙공원 이외에도 작은 소공원이 성남시에는 참으로 많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자연과 어울리는 도심...

도시와 어울리는 공원...

이런 조화로움 속에 성남은 참 좋은것 같아요...

 순백의 물결속에 흐느적이는 분당꽁지....

 오늘은 마음껏 눈꽃과 하늘의 푸르름에 빠져봅니다.

 사진을 더욱 크게 볼 수 있다면 더 예쁠텐데....아쉽네요...

 어쩌면 향원정 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바닷속을 걸어보세요..............

푸른바다속의 산호초를 보면서......................

 

 

자주만날 수 있는 풍경이라면 이리도 예쁘게 느껴지지 않겠지요?

이번 겨울에 몇번이나 더 만날 수 있을지....

눈내린 다음날이면 어린아이 손잡고 눈썰매 하나 들고 분당 중앙공원으로 놀러오세요...

풍경도 아름답고 눈썰매도 타고~~~~~

 

 

떠나고싶은 여행지 경기도편에 소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