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곡성여행 동악산 도림사에서 숲과 바람 계곡 눈과 산사 체험해볼까?

분당꽁지 2013. 1. 16. 12:53

 도림사는 백제가 멸망하던 660년에 화엄사로부터 옮겨와 지어진 절이라 하는데

조선중기에 서산대사를 비롯하여 사명대사,처익대사등

도인들이 구름같이 모여와 도인의 숲을 이루었다하여 도림사(道林寺)가 되었다고...

 

 

이 도림사가 위치한곳은 동악산(動樂山)은 원효대사가 도림사를 창건할 당시 온산이 풍악을 울려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아름다운 동악산의 청류동 계곡에는 조선시대를 비롯하여 근래까지 시인묵객들이 다녀간 흔적을

바위에 남겨놓아 전해지고 있다고합니다.

 도림사 입구의 부도들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천년고찰임에 불구하고 부도탑은 생각보다 적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도림사앞의 청류동 계곡은 여름이면 사람 발 디딜틈 없을 것 같은 수려한 계곡이더군요.

 작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잠시 5분정도 걸어 올라갑니다.

 촬영을 하지 못했으나 절 입구의 일주문에는 "오도문"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는데 허백련화백의 작품이라고....

 첫문을 통과하자 지붕위에서 떨어지는 청량한 물방울 소리와 함께

처마위에서 녹아 내리는 눈이 방울되어 떨어지고 있더군요....

 역광임에도 마당에 쌓인 눈에 햇빛이 반사되어 단청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더군요....

눈이 훌륭한 리플렉터(반사판)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도림사는 특이한것이 대웅전이 없고 보광전이 위치하고 있더군요.

 새로 건축한듯한 범종각이 있었으며....

조선후기에 4창을 거듭했고 현재 5창하고 있다고 하나 너무 현대적인 느낌이 드는건

천년고찰에 대한 예의가 아닌듯하기도 하다....ㅠ.ㅠ

범종각 옆으로는 템플스테이를 하기 위한 건축물인 듯 말끔하게 지어진 요사체들이 몇채가 더 자리하고 있었다.

 도림사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지정한 공식 템플스테이 사찰이라고 하더군요.

3사3색의 템플스테이로 첫째날은 지리산 화엄사 둘째날은 지리산 천은사 셋째날은 동악산 도림사애서

3박4일의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말끔하게 지어진 요사체들이 꽤 있어 보입니다.

 대웅전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보광전

 보광전은 팔작지붕이 아닌 맞배지붕의 형태를 하고 있었고

 보광전에서 바라본 모습....

 명부전.

명부전은 지옥에 계신 어머니를 구하고 지옥으로 떨어진 모든 중생들이 구원될 때까지 지옥세계에 계시겠다는 서원을 세운 지장보살과

죽은 자위 삶을 평가하고 형벌을 정하며 새로 태어날 세계를 결정하는 심판관 역할을 하는 시왕이 계신 전각이라고.... 

 그래서 사람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 망자의 가족들이 명부전에서

죽은이가 좋은곳에서 다시 태어나기를 발원하며 지장기도와 49재를 지낸다합니다.

 응진당과 칠성각

 칠성각의 칠성은 북두칠성을 의미한다고합니다.

불교에 도교의 칠성신앙이 반영되어 칠성여래를 모시고

독성,산신,칠성여래를 한전각에 모신것이 삼성각이라고....

 도림사는 조선 태조의 계비였던 신덕왕후가 후원하였는데 이런 인연으로 조선이 망할때까지 왕실의 나인들을 보내

도림사에서 불공을 올렸다고 전해지며

 이곳 응진당의 후불탱화에는 명성황후가 시주한 기록이 남아있다고합니다.

 응진당앞에서 바라본 도림사의 경내 모습....

 가지런히 놓인 고무신 한켤레가 앉에서 좌선하고 계실 스님을 떠올리게 합니다.

 응달에는 아직도 많은 눈이 쌓여 있지만 사람의 통로는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도림사를 돌아보고 내려오는 길에 계곡의 맑은 물소리가 더욱 청량하게 들려옵니다.

 

 

템플스테이를 하는 사찰이라 작은 책자가 있어

여행을 하는동안 불교에관한 공부를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어릴때부터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온터라 불교를 많이 알지 못하던 꽁지에게

작은 책자 하나가 많은 보탬이 되었지요...

이제 사찰을 여행하게 되면 좀더 많은것을 알고 돌아볼 수 있을것 같네요....

여행은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것 만큼만 촬영할 수 있다면 최고로 행복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그러자면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봐야겠죠?.....ㅎㅎㅎㅎㅎ

 

 

도림사 - 전남 곡성군 곡성읍 월봉리 327

061-362-2727

 

이글은 떠나고 싶은 여행지 전남편 메인에 소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