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울릉도의 유일한 평지 나리분지 너와집과 투막집

분당꽁지 2013. 6. 18. 11:46

 꼬불꼬불한 산길을 지나 만나는 나리분지...

세계에서도 보기힘들게 화산 분화구 안에 사람이 산다는곳이지요...

이곳에는 산채비빔밥먹으으러 많이 가지만 성인봉으로의 등산코스이기도 하고

산마늘(명이나물)이 꽃이 필때면 장관을 이루기도 한답니다.

 

거의 많은 시간을 자욱한 안개로 가려져 그 신비함을 잘 보여주지 않는 나리분의 풍경...

여름이면 더덕냄사가 솔솔 피어나고 가을미연 붉은 단풍으로 물들고

겨울이면 하얀세상으로 변해버리는곳...

 나리분지를 올라갈때면 거의 저녁무렵이다.

 6월이면 한창 피어나는 산마늘(명이나물)의 꽃...

옛날 사람들의 목숨을 연명하게 해주었다는 산마늘...

그래서 명이나물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실제로 사람이 살던 너와집이다.

 

해는 이미 산 너머로 져 버리고 어둠이 찾아올 시간.... 

 나무껍질을 벗겨 지붕을 만들고 그 위에 돌을 얹어 고정을 시킨 너와집.

 나무로 만든 집이다 보니 소화기가 많이 준비되어 있군요...

예전엔 이곳에서 밥해먹고 살림하고 했겠죠?

 작은방이지만 안방으로 씌였을 법한 방

추운겨울이면 사람의 키 만큼이나 쌓이는 눈 속에서 세상을  그리워하며 이 방에서 시간을 보냈겠지요...

 지금은 아무도 살지않는 너와집이지만 그 옛날 삶의 흔적을 볼 수 있는곳.

 담장 너머로 너와집의 지붕만 보인다.

 투막집은 육지의 초가집처럼 풀로 엮어 지은 집이다.

 마치 헛간처럼 보이지만 이곳 역시 사람이 살던 집을 그대로 보존한것이라 합니다.

 부억과함께달린 방...

화장실은 완전 재래식....

그래도 어릴적 기억으로 돌아가는 집이다....

 산속에서는 해가 일찍 떨어지지요...

어두워지는 시간이라 ISO 높이고 촬영....

 사람이 살지안는 부억의 솥에는 먼지만이 가득하다.

나리분지에서 내려올시간에는 산에서는 볼 수 없었던 햇님이

바닷속으로 살며시 들어가려 수평선 멀리 가라앉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