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여행과 예술을 좋아사는사람들의 문화공간-지구별여행자 카페

분당꽁지 2013. 7. 19. 13:00

 문화공간이 부족한 성남시라고 알고 계시겠지만  오늘 예술인들의 소통의 공간을 한곳 찾았습니다.

성남시 한전골목으로 알려진 작은골목길을 지나던중 "지구별여행자"라는 작은카페를 발견하고

소설 어린왕자가 생각났고 내 발은 이미 카페안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사진을 좋아해서 직업으로 선택하고 사진을 촬영하려니 여행을 다니게 되었고

블로그에 여행사진과 풍경사진을 올리다 보니 어느새 여행 우수블로거가 되었습니다.

여행 사진각가가 되어있는 지금 지구별 여행자라는 간판은

어쩌면 나의 이야기라고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죠. 

 외경이 화려하진 않지만 나름대로의 매력을 지닌 그런 카페였습니다.

화려하게 돈을 드린 흔적도 보이지 않고 그저 여기 저기서 수집해 놓은 듯한 낡은 의자며 소품과 집기들...

 입구 옆에 걸려있는 통키타가 이 카페의 이미지를 대변이라도 해주는 듯 하고

마치 초등학생 글씨처럼 메뉴를 적어놓은 글귀 조차도 화려함에 길들여진 눈을 정화시키는 듯합니다.

 우측상단엔 요즘 보기힘든 수수빗자루가 걸려있는가하면

점포안의 집기들이 참으로 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킵니다.

커피한잔을 부탁하고 커피를 내리는 동안 잠시 카페를 둘러봅니다.

 그 흔한 스탠드바의 의자도 아니고....

나무의자에 나무 각목을 덧대어 높이를 높인의자....

테이블마다 제각각 다르게 생긴 모양의 의자들....

보통사람의 시선으로 볼때 뭐 이런 카페가 있나 할 정도의 생각이 듭니다....

" 참 재미있는 인테리어다....."하고 생각을 하며 카페 사진을 촬영했답니다.

 쥔장이 여행을 하면서 수집한듯한 소품들도 꽤 보입니다.

 요즘 보기힘든 곽성냥....지금도 생산이 되기는 하는 모양입니다...

 주문한 커피가 나오고 바리스타인 젊은 친구와 한참을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문화의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는 이곳 사장님(여기서는 주인장이라고 부른다)뜻과 함께하여

이 카페를 열게되었고 얼마전 1주년이 지나갔다고....

 

낮시간에는 영업을 안하다 며칠전부터 낮영업을 시작하였고

오후 5시-8시까지는 영화상영을 하며 커피와 머핀을 손님에게 대접하며

이시간에는 정해진 요금은 없고 기부금을 받으며 그 기부금은 전액 정해진 이웃돕기에 씌여진다고 하더군요. 

 문화인들의 소통공간을 위하며 지구별 여행자 카페를 만든만큼

성남에서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싶다고

바리스타겸 이곳의 점장(이곳에서는 별지기라고 부름) 이충환씨는 이야기합니다.

 제각기 다른 모양의 쇼파와 의자가 오리려 편안해 보입니다.

요즘 외국기업의 별다방이나 콩다방이 대세를 이어가는 이 시대에 역발상의 카페가 이색적이다.

스타벅스로 불리는 별다방의 테이크아웃 커피를 한손에 들고다니고

카페베네라는 콩다방에서 하루종일 휴대폰만 두들기는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사람과 사람의 이야기가 오가는 사람들의 카페라는 생각이듭니다.

 오늘아침 볶은 커피로 방금 정성들여 내린 커피를 받았습니다.

 커피 이야기로 시작을 하다보니 생두를 보여줍니다.

 생산지가 어디냐에 따라 커피맛이 달라지며

로스팅 시간에 따라 맛이 틀려지는 커피...내리는 물의 온도에 까지도 커피맛은 달라지지요.

 이렇게 커피이야기와 사진이야기등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 가는줄 모르게 흘러버린 시간....

별지기 이충환씨는 그렇게 소통을 좋아하는 바리스타였습니다.

 

저녁시간이라면 가까운사람과  커피한잔과 머핀한조각을 먹으며 영화한편 보고

많은 대화가 오갈수있는 문화의 공간이 될 것 같네요...

 

와인 한잔이라면 이야기는 더욱 길어 질수도....ㅎㅎㅎㅎ

어슴프레 저녁이 될때면 이곳을 다시찾고 싶은 생각이 수시로 들 것 같습니다.

작은카페라고 우습게보지 마세요...

진정 사람냄새나고  커피향이 아름다운 카페랍니다.

 

문화를 사랑하고 소통이 그리운 우리도두가 필요한 공간

지구별여행자 카페랍니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5624

031.756.1606  010.5661.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