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문경여행,문경펜션-힐링의 길, 걷고 싶은길 문경새재 과거길과 애플하우스펜션

분당꽁지 2013. 7. 24. 00:30

 제주도의 올레길.청산도의 슬로우길,합천의 소리길이 있다면 문경새재에는 과거길이 있답니다.

우리는 문경펜션 애플하우스에 여장을 풀고 과거로의 여행을 시작합니다.

옛날 선비들은 3년에 한번씩 치뤄지는 과거를 보기위해 이길을 걸었다고 하더군요.

다른길도 많은데 왜 하필이면 날아다니는 새도 넘기 힘들다는 문경새재길을 넘었을까?

 

문경의 옛지명은 문희(聞喜)라고 합니다.

聞喜-기쁜소식을 듣는다.....3년에 한번 힘든 과거를 보러갔으니

이왕이면 장원급제라는 기쁜 소식을 듣고 싶었을 것은 당연한 사실이겠지요.

 

그런이유로 다른길을 마다하고 문경의 새재를 넘었답니다.

그길을 오늘 저와함께 넘어보시지 않으시렵니까?

 예전에야 이렇게 아름답게 조경이 되었겠습니까마는

현재의 과거길은 보기좋게 조경을 하고 다듬어 놓아 여행자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답니다.

 우리가 걸어야할 길 안내판을 다시한번 바라보며

문경새재의 유래를 읽어봅니다.

 과거길을 걷기위해서 제일 먼저 옛길박물관을 만나게 되지요.

옛길 박물관은 다음에 박물관 시리즈로 다시 소개 올리겠습니다.

 

아주 재미있는 박물관이였답니다....

옛날 선비들의 괴나리 보따리 속에 들어 있던 물품 소개에서

문경에서 발굴된 미라의 복식까지 다양한 물품의 전시장이랍니다.

 

 중부권 보다 더운 경북이라서 벌써 해바라기가 이렇게 많이 피어있답니다.

 해바라기꽃을 좋아하는 꽁지 한참을 해바라기와 놀다가

정신을 차리고 다시 길을 재촉하지만

해바라기 잎새에 떨어지는 빛이 자꾸 꽁지의 발길을 잡아두네요....ㅠ.ㅠ

 야생화 군락지에는 노루오줌을 비롯한 범부채등의

여름꽃이 서로 자기가 더 예쁘다고 뽐내고 있어요....

 수세미가 달린 예쁜 터널도 지날 수 있구요....

 드라마세트장을 가지 않아도 이렇게 장독대와 초가집을 만날 수 있답니다.

 초가의 담장엔 가을을 재촉하는 코스모스가.....

 드디어 멀리 제1관문이 보입니다....

흐르는물이 너묻 맑아 발 담그고싶은 생각이 굴뚝같지만 참아야

2관문까지 다녀올 것 같네요...

 문경새재 과거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문경의 제1관문은 주흘관입니다.

 주흘관을 지나 아름다운길을 걷다보면 나오게 되는 드라마 세트장...

드라마 세트장은 패스하고 계속 걸어 올라갑니다....

 드라마세트장과 연결된 왕건교....

그림이 참 아름답습니다.

 과거길을 걷는 동안 자주 만나게 되는 그림이랍니다.

많은사람들이 신발을 벗어 손에들고 땅의 기를 받으며 걷고 있었습니다.

과거길의 도로는 아스팔트길이 아닌 고은 황토로 깔아 맨발로 걷기에도 편하게 만들어져 있답니다.

 걷는 도중에 자주 만나게되는 조산(造山)

인위적으로 돌을 쌓아 만든산이란 뜻이지요.

풍수지리적으로 볼때 공허하거나 취약한 지점에 조산을 만듦으로써 그곳을 보강하거나

마을 입구나 경계지점에 세워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한곳이랍니다.

 지름틀바우

지름틀은 경상도 사투리로 기름틀을 말하며

바우는 바위의 경상도 사투리...기름을 짜는 특과 비슷하여 생긴 이름.

 고전과 현대의 만남이라 할까....

과거길을 오르는 동안 좌측엔 계속 계곡을 끼고 올라가게됩니다.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걸으니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문경은 날씨가 계속 좋았다고 하는데 문경은 물이 많은 모양입니다.

 조령원터.

조선조 공용으로 출장하는 관리들에게 숙식의 편의를 제공하기위한 공익시설이였으나

지금은 이렇게 터만 남아있답니다.

 곳곳에 옛과거길이란 표지판이 보이는데

시간만 여유가 있다면 정말 과거의 선인들이 걸었던 과거길을 걸어보고픈 생각이 간절합니다.

 이렇게 우거진 숲속에서는 맑은 새소리가 들려오고....

 곳곳엔 이길을 지났던 선인들의 시비가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이 시비는 김시습의 시비.

 주막.

재건해놓은 주막이지만 이 터에서 옛선인들은 수 많은 꿈을 꾸며 이길을 걸었겠죠?

 교귀정.

조선시대 임금의 명을 하사받은 경상감사가 이곳에서 인수 인계를 하던곳이라고...

거북구(龜)자가 들어간것이 의문스러워 옛길박물관 해설사님께 물었더니

예전 관인(도장)이 거북이 모양을 한것에 기인한다고 하였습니다.

 용추폭포

교귀정 바로 앞에는 용추폭포가 있답니다.

아주 커다란 폭포는 아니지만 큰 소리를 내며 용이 승천하는듯 하더군요.

 용추폭포의 모습이랍니다.

 시원하시죠?

 꽁지도 카메라 배낭과 삼각대만 없었다면

분명히 이분들 처럼 신을 벗어들고 맨발로 걸었을텐데...

 소원성취탑.

돌을 쌓으면서 장원급제를 기원했을것이고

상인들은 장사가 대박나길 기원했을것이며

아들못낳은 아녀자는 아들낳길 기원하며 하나하나의 돌을 쌓아 올렸겠죠....

 산불됴심표석...

이렇게 고어로된 표석이 한국에 4개가 남아있으나 한자와 병기되어있고

오직 유일하게 이 표지석만이 순수한글비석이라고.....

 이 작은 폭포 역시 인공 폭포로 응암폭포(매바위폭포)...

 조곡폭포.

역시 인공폭포지만 꽤나 장관입니다...

 여기까지 오셨다면 제2관무에 거의 가까이 오신거랍니다...

 바로 만나게되는 제2관문 조곡관되겠습니다.

 조곡관 가운데서 제3관문쪽을 바라보며....

 울창한 송림이 더 걷고 싶은 충동을 마구 불러 일으킵니다.

하지만 시간이.....ㅠ.ㅠ

아랫쪽에 약수터란 표지석이 급 눈에 들어옵니다.

물한모금 마시지 못하고 걸어와서 목이 몹시 말라있었거든요...

 사계절 같은 수온을 유지한다는 이 약수....

안마셔 봤으면 말을핮 마세요~~~~

 좋아두 너~~~~무 좋아...

 이렇게 제2관문까지의 과거길을 걷고

우리의 숙소인 애플하우스펜션으로 귀환했답니다.

 애플하우스에 도착하였을때는 이렇게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주더군요...

이밤 여기서 잠을 잘 생각을 하니 황홀하기까지 합니다.

바베큐파티로 저녁을 럭셔리하게 먹어주고

한밤중엔 주특기 별돌리기에 나서보지만 많은 구름으로 인하여

만족할만한 성과는 거두지 못했답니다.

여름엔 너무도 맑은 계곡물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고

가을엔 사과따기 체험도 병행할 수 있는 애플하우스 펜션은

문경새재입구에 위치해 있어 주변의 볼거리 먹거리,즐길거리가 20~30분이면 만사 OK .

 

문경 애플하우스펜션,문경사과사랑농장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848

054-571-0557, 010-3076-0557(현미경) ,011-688-3463(권순일)

상담전화는 사과농장에서 일을 할때가 많으니 휴대전화로 하세요...

더 궁굼하신 사항은 애플하우스 홈페이지 참고하세요...http://www.애플하우스.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