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국사 대광명전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101호로 지정되어있으며
봉국사 뒷편 영장산 망경암의 마애여래좌상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102호로 지정되어있는 성남시의 문화재입니다.
석가탄신일이 있는 5월을 맞이하여 유형문화재 101호와 102호를 소개해 드립니다.
먼저 봉국사 대광명전을 소개해 드리지요.
봉국사 입구에도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현수막이 걸려있군요.
전국민이 애통해하며 보냈던 시간 4월이 지나갔습니다.
5월은 부처님의 자비로 밝은 날을 맞이 하였으면 좋겠군요.
석가탄신일이 다가오면서 연등이 대광명전 앞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봉국사 대광명전.
조선시대 현종의 요절한 두딸 명선,명혜공주를 위하여 1674년에 건립한 절이니
역사가 무려 340년전의 일이다.
물론 한국전쟁으로 거의 소실되었던 대광명전을 1958년 중수하였으며 1974년에 다시 해체 복원되었지만....
지금은 맞배지붕으로 되어있지만 지붕의 크기와
공포의 배열과 귀공포의 배열로 보았을때 팔작지붕이였던 것을 맞배지붕으로 바뀐듯 합니다.
기둥 아래는 이렇게 연꽃으로 조각된 기단석으로 되어있습니다.
여기에서도 옛 선인들의 손길을 느낄 수 있지요.
대광명전 좌,우의 요사체와 법당은 새로지은 건물들이지요....
봉국사 뒷편 영장산이지요,
영장산을 오르다 보면 다시 만날 수 있는 사찰이 바로 망경암.
멍경암의 불상들은 지금의 서울방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고려말과 조선초기의 역대 임금들이 이곳에 와서 백성들의 안녕을 빌었다 하니
고려시대 때는 몰라도 조선시대에는 도읍을 한양으로 옮겼으니
한양을 바라보며 백성들의 안녕을 기원했을 법한 느낌이 듭니다.
지금 위에 보이는 깨끗한 여래상이 문화재가 아니고 절벽에 새겨져 있는 여래상이 문화재랍니다.
절벽에 새겨져 있는 마애여래좌상은
민머리에 두 어깨를 덮어 내리는 통견을 입고 있으며 손 모양은 석가모니가 보리수 아래서
깨달음을 얻고 마귀를 굴복시켜 없애 버리는 순간에 취한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습니다.
목이 짧아 머리가 양 어깨에 파묻힌 듯 하며 얼굴도 뚜렷하지 못하여 전반적으로 세련미를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성남시 일원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유일한 마애불로서 귀중한 학술적 가치가 있다.
여래좌상외에도 얕은 공간을 파서 명문을 새겨놓은것이 많아
이 글에서 고려말과 조선초기의 임금이 다녀갔음을 알 수 있다.
마애여래좌상 옆의 부처님 방향에서 바라본 서울 방향의 모습.
지금의 거여동과 멀리 남산까지 조망할 수 있답니다.
이곳에서 그 옛날 임금들은 한양을 바라보며 백성의 안녕을 기원했겠지요....
멀리 북한산까지 잘 보입니다...
망경암을 내려오면서
꽁지는 영장산에서 성남시를 내려다보며 성남의 안녕을 빌어봅니다.
바로 발알 보이는것이 봉국사.....
새로 맞이한 5월.
부처님의 자비로 4월의 아픔을 깨끗이 씻어낼 수 있는 새로운 날들이 펼쳐지길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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