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음성 감곡매괴성당 충북 유형문화재 188호

분당꽁지 2017. 10. 24. 04:48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성당길 10. 감곡매괴성당.

천주교 신자도 아닌 분당꽁지가 음성감곡의 매괴성당을 다녀왔습니다.

우선 감곡성당하면 쉬울텐데 매괴성당이라니?

좀처럼 쉽지않은 단어...매괴성당....

이래 저래 찾아보니 매괴는 '묵주기도'라는 뜻인 듯 하기도 하고

장미꽃,장미목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 일제하에서부터 역사를 자랑하는 성당이더군요.

1930년대에 프랑스의 파란눈 신부님 임가밀로님이 프랑스에서부터 모시고온 기도하는 성모상...

그래서 매괴성모를 모시는 성당 매괴성당이 되었군요.

ㅇㅣㅁ가밀로신부님이 한국으로 부임해서 여주를 거쳐 이곳 음성을 지나다 발견한 기와집을 보고

여기에 성당을 세우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기도했다고...

때는 일제시대였고 그 기와집은 명성황후의 일가였던 집이였고 그집을 구할 수 없었으나

차후 기와집이 불타버려 싸게 동산과 집터를 구할 수 있었다고...

ㅁㅐ괴성당은 우리나라의 전설과 같은 이야기가 많이 전해지는 성당이더군요.

성당 입구 윗쪽에 1930!.....

1930년 10월 7일에 지어졌다고...

위의 설명을 읽어 보시면 대충 이해를 하시겠죠?

1934년에 지어진 건물...지금은 매괴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먼저 뒷 동산의 산책로를 한바퀴 돌아 보았습니다...

제가 돌아본 코스는 역순으로 돌았더군요....

매괴성당을 세운 임가밀로 신부님의 묘소 였지만 지금은 가묘로 ....

산책하는 동안 햇빛이 따사롭게 내리 비쳐주네요....

내리막길은 뒤로 걷는게 정석?....

평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매괴성당을 찾고 있더군요.

정상부근에 이르니 운동할 수 있도록 잘 정비 되어 있습니다.

십자가 동산....

잘 가꾸어져있습니다.

매괴성모님의 7번 고난을 상징하는 석물들이 있었어요...

대체적으로 길이 잘 다듬어져 있었지만 가파른 오르막길도 꽤 있습니다.

일제가 신사참배을 하기위해 이곳에 신사를 지으려 했으나 폭우와 천둥,등

공사를 하려하면 이상한 증상이 일어나 결국 신사를 짓지 못했다는 성모의광장.

한바퀴 돌면 저처럼 신자가 아닌 사람도 수행하는 기분이 들 듯 합니다.

이외에도 한국전쟁 당시에 매괴성모상은 수난을 받았다고 합니다.

성모상은 인민군의 총을 7발이나 맞았지만 부서지지 않았고 기관총을 난사함에도 건물 뒷편에만 기관총이 맞았다고...

매괴박물관....이번 충청북도를 홍보하는 블로그하는 사람들이라고 특별히 촬영을 허락 해 주셨습니다.

매괴성당의 이력은 1896년 부터 시작 되었네요...

임가밀로 신부는 한국인의 문맹을 깨우치기 위해 학교까지 설립하여 지금의 매괴학교들이 되었굼요...

또한 일제치하에서 한국의 독립과 문맹퇴치를 위해 헌신했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전 성당의 기물들이 대문,종 등과 함께 전시된 매괴박물관 1층 내부의 모습.

마치 과거로의 여행을 온 듯 합니다.


예전 환등기와 영사기도 전시되어있네요.

부님의 의상.

모광장과 성모상의 이야기가 씌여있습니다.

지하에는 임가밀로 신부님의 사진과 카페가....

맑은 가을날의 매괴성당모습입니다.

당 내부는 촬영금지 표시가 있어 촬영하지 않았습니다.

매괴성모상을 촬영 할껄 그랬나요?

철지난줄 모르고 피어있는 장미....

ㅁㅐ괴의 뜻이 장미목,장미,그런 뜻 때문인지 장미꽃이 많이 있었습니다.


임가밀로 신부님의 말 중에서 '나는 여러분을 만나기 전부터 사랑했습니다'....

한국의 고난과 함께 했던 역사적인 성당을 만나고 온 기분입니다.


다음에 다시 간다면 조금더 상세하게 촬영해 와야겠어요...

천주교 신자분들이 많이 찾는 성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