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령도 돌아보기

분당꽁지 2011. 6. 14. 20:53

논에서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니 모내기를 막 마친 벼가 익어갈 듯 한 느낌이 듭니다. 

 안개낀 날씨인데 물안개가 이렇게 피어오르다니...............

 이번 백령도 여행을 하면서 아쉬운점이 있었다면 관광지의 표지판이 제대로 세워져 있지 않다는것과

음식점 하나를 찾으려 해도 똑같이 획일화 시킨 간판이 오히려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찾아가는곳은 구석기시대의 유물인 패총(조개무덤)과 하늬해변이다....

이 두곳은 인근 주민들에게 물어도 정확한 위치와 길을 알려주는이가 없었다는것이다.

 내비게이션도 없어 아이폰의 내비게이션으로 찾아다니는 백령도....북한과 가까운 지역 특성도 있겠지만 내비에도 나오질 않는다.

이렇게 갈래길이 나와도 어디 한곳도 이정표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길을 헤매다 만난 보리밭에서 필받아서 실컷 촬영도 해보고.....

 

 다시 패총을 찾아 몇바퀴를 헤매면서 동네 주민들에게 여쭤보지만 .....참으로 암담한 현실이다!

 이길 저길로 헤매이다 ..........

 바닷가 막다른곳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작은 등돌리고 있는 표지판 하나를 발견했다...

여기가 패총이란다....관리조차 소홀하고 너무도 어처구니없다....ㅠ.ㅠ

 요만큼 조개껍데기가 보이고....비오면 다 쓸려 내려갈 듯한 아무 관리조차 되지않는 구석기 시대의 유물.....대한민국 ...대단한 나라입니다....

 아예 표지판 자체를 없애서 보러오는 이가 없도록 하던지.....이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나중에 알고보니 이 앞이 하늬 해변이였다니....

환상의 해변이라 하여 안내지에는 나와있는데 안내지도에는 표시되어있지않은....참으로 대단합니다....ㅋㅋㅋㅋ 

 우리가 이틀밤을 묵었던 아름다운세상펜션...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죠?

 요기가 우리가 묵을 숙소...

 요긴 2층

 2층에서 내려다본 거실...

 열심히 저녁 준비중인 일행분들...

 안방.....여성분들이 주무실방이랍니다요...

 밤이되면 바베큐파티....

 불당번은 꽁지....요리담당은 우리의 릴라님....

 다음날 아침 콩돌해안으로 고고씽~~~천연기념물 391호....

 콩알을 뿌려놓은듯 한 독특한 해변으로 2Km에 걸쳐 콩처럼 동글동글한 돌맹이로 이루어져 있다.

 모양도 제각각 예쁨을 뽐낸다.....

 버려진 우산 하나를 주워서 연출.....ㅎㅎㅎㅎㅎ안개속에서.......

 용트림바위의 모습....아~~안개가 야속하다!....나중에 다시 오자.....

 갈매기들이 부화를 시작하여 영역싸움들이 심하다....

 백령도 유일의 화전염전....여기서 생산되는 소금은 까나리액젓을 만드는데 주로 많이 사용된다한다.

 소금이 하나씩 결정체를 이루어간다....

 소금의 결정체들....

 삽으로 한번 퍼 보았지요...

 

 

 아침에 안개때문에 촬영을 포기했던 용트림바위...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이라 하여 용트림바위라 불린단다....

 용트림바위 옆에는 가마우지와 갈매기들이 집단 서식하고 있었다.,,포즈 취하고있는 가마우지..

 가마우지의 증명사진...

 깍아지는 절벽에 둥지를 틀고 새끼들을 돌보고있는 가마우지 가족...

 떨어질까....날개짓이 부산하다.

 이 바위는 꼭 사람의 얼굴을 닮았다...눈,코,입이 다있고....꽁지눈에만 그런가?

 어린 갈매기두마리와 갈매기 부부...

백령성당의 꽃을 보면서 이젠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음을 실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