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국사람은 볼트와 너트도 요리해 먹는다?....이걸 먹으라고?

분당꽁지 2012. 5. 31. 05:00

 항주 천도호를 관광중에 생긴일입니다.

첫번째 섬에 도착하여 리프트를 타고 전망대를 구경하고 내려오니 배안에 점심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천도호 유람선에서는 점심식사를 제공합니다....물론 배삯에 포함되어 있지만요....ㅋㅋㅋㅋ

 배 뒤편에선 이렇게 요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 섬에서 바라본 천도호의 멋진 경치....여기가지는 아주 좋았지요....그러나 ...BUT......

 

 

우리가 선실에 돌아오니 상이 잘(?) 차려져있었습니다...민물고기가 주된 요리라 별로 먹고싶은 생각은 없었으나

"여행은 잘 먹어야 즐겁다? 라는 나의 지론으로 먹기 시작합니다....ㅎㅎㅎ

 이상하게 숫가락은 없고 젓가락만 있습니다..

가이드에게 숫가락이 없다고하니 "배에서는 숫가락을 쓰지 않는단다..."

이유인즉은 "숫가락을 쓰면 배가 뒤집힌단다...."

그거야 그네들의 미신이지만 따라줘야지 어쩌겠습니다...ㅋㅋㅋ

그렇다고 젓가락은 어디 이쑤시개도 아니고 허접 그자체....ㅋㅋㅋ

 그래도 먹어야 산다....

 대충 뭐 먹을 만은 한것 같은데...

 딱히 요리집의 중국 요리도 아니고 하니 그냥 먹어줘야 겠다는 생각...

 

 

 

 

 

 니맛도 내맛도 아니던 맹물에 미역 조라리 몇개....ㅋㅋㅋ

 숫가락은 없어도 국자는 있더군요..

 문제의 이 우뭇가사리같은 음식....제법 입맛에 맛는다고 사람들이 많이 먹었다...

 열심히 식사를 시작중인데.....

 우뭇가사리 비슷한 그 음식에서 볼트와 넛트가 나오는게 아닙니까!........에효....이건 좀 너무하지 않은가....

작은 쇳조각도 아니고 이정도면 일부러 넣어도 들어가지 않을 듯한 커다란 녹이슨 볼트와 너트......

이걸들고 주방으로간 우리 일행은 할말을 잊고 돌아왔답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돌아가 있으라는 말 밖에는 안하더라 하더군요...

가이드도 아무렇지도 않은듯...."중국은 그래요...."이말 한마디 뿐....

그리고 조금후 주방에서 다른 음식 하나를 들고 오더군요....마치 좋은 써비스를 해주는 것 처럼....

그러나 우리 일행은 모두 이미 젓가락을 놓은 상태..... 

볼트와 너트를 보고는 그 누구도 더이상 먹을 엄두를 내질 못하더군요....

비위 약한 꽁지야 당연히 그대로 젓가락을 밥그릇위에 올려놓고 말았지요....

 

아무리 중국이 날아가는 것은 비행기 배고는 다 요리해 먹고

물에 떠다니는것은 배 빼놓고 다 요리해먹고

다리가 달린것은 책상 빼곤 다 요리 해 먹는다지만.......

 

작은 쇳조각도 아닌 녹슨 볼트와 너트도 요리해 먹는 다는 말인가?

 

호텔에서 죽그릇 하나깨고 10위안 물어준게 어제 일인데

자기네가 받아야 할 것은 악착같이 받아야 하고

자기네 실수는 아무렇지도 않게 사과 한마디 없는 중국의 식당..........정말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