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찻집
김단혜
모퉁이를 돌던 바람과
올록볼록 엠보싱 길을 지나
골목길 찻집 수다에 든다
잠든 고양이 곁에서 퀼트 담요를 개는
찻집 여자의 박하향 같은 미소
종일 마음 서성이던 곳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시간도
등 푸른 생선처럼 퍼덕이던 날들도
시가 되지 못한 시댁이야기도
목이 긴 찻잔에서 천천히 식어간다
흰 벽에는 아무렇게나 흩어진 숫자 곁으로
헐거워진 시곗바늘이 떨어져 있다
산다는 건
언제나
마음 단단히 조이는 일이다
하와이 여행에서 만났던 가슴 설레이게 하던 쌍무지개....
어릴적엔 많이 보았던 무지개가 지금은 보기힘들다....
무지개를 만나면 언제나 가슴이 설레인다....
설레이는 가슴이 있다는것은
가슴이 살아 있다는 증거이겠죠?
가슴 셀레이는 피사체가 있다는것.....
그것은 내게 행운이다.............
여행에서 돌ㄷ\아와 바로 일상으로 돌아가
내게 맡겨진 처음 임무는 하와이에 있을때 받은 전화 한통....
돌아오자마자 골프치는 모습을 담는것이였다....
장비의 열악함을 가슴으로 찍었던 가슴아픈 순간....
하지만
늘~~~
안개라고하는 피사체는 무지개와 더불어 가슴뛰게하는 것중에 하나이다....
안개와 초가을의 싸늘한 바람이 셔터를 누르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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