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무주 덕유산의 산호초같은 설경을 구경하고 싶어서 떠난 여행....

분당꽁지 2012. 12. 20. 13:28

 매년 덕유산을 오른다...올해는 12월 6일에 가려하였으나 5일에 내린 폭설때문에

차량이 움직일 수없어 일주일 후인 13일에 덕유산을 찾아가 보았다.

설본봉의 상제루와 향적봉을 오르는길의 산호초와 같은 멋진 풍경을 꿈꾸며 찾아간 덕유산...

올해는 제맛을 느끼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었다...

아래의 3장의 사진은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2009년 1월 10일에 촬영했던 덕유산의 모습...

 2009년 1월 10일 설천봉에 올랐을때는 10미터 앞이 안보일정도로 세찬 바람이불고 눈보라가 치던날이였다.

설천봉 휴게소 안에서 추위를 달래며 기다린지 한시간 정도후에 보여준 아름다운 모습을 잊지 못한다...

 눈이 내린후 갑자기 맑아진 하늘때문에 마치 산호초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의 덕유산 출사였던 기억...

이런 멋진 기억은 아마도 사진가들에겐 오랜 추억으로 남으리라 생각됩니다.

 추위와 바람때문에 일찍 포기하고 내려간 사람들에겐 너무도 안타까운 소식이였었지요...

사진은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해야할까요?

바람과 싸우고 추위와 싸운 후 맞이하는 아름다운 일출이나

또 이런 풍경들은 두고두고 감동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그림으로 남게되지요...

 덕유산은 무주리조트가 있어 스키어나 보더들은 리프트를 타고 눈을 즐기지만 

일반 관광객들은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까지 편안하게 올라갈 수 있지요...

물론 등산객들은 걸어서 설천봉과 향적봉,중봉을 거쳐 덕유산을 종주하시는분들도 계시지만....

 12월 방학을 맞이해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스키와 보드를 즐기고 계시더군요...

 우리일행은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으로 올라갑니다...

곤도라 이용요금은 12.000원(편도 6000원)..

만이천원의 티켓은 하산시 곤도라를 이용할때 필요하니 티켓을 절대 분실하시면 안됩니다...

 우리는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을 오르지만 보더들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갑니다.

 곤도라에서 바라보는 스키장의 풍경도 재미있습니다...

넘어져 뒹구는 모습도 재미있구요....ㅎㅎㅎㅎ

 설천봉에 거의 다다를 즈음이면 모든 산이 발 아래 보이는 듯 착각을 하게됩니다.

 간간히 아직 녹지않은 눈이 주목을 덮고있는 모습도 보이구요....

 드디어 덕유산국립공원 설천봉에 올랐습니다.

맞은편으로 보이는 팔각정은 상제루가 되겠고 우측의 건물은 레스토랑과 화장실등 편의시설들이 위치해있습니다.

 

 곤도라를 타고 올라오니 어린 아이들까지 편하게 올라올 수있어 눈밭에서 어린이들은 마음껏 동심을 풀어놓습니다.

 한껏 뛰어노는 어린 아이들의 모습이 참으로 행복해 보이지요?

 위엄을 자랑하며 멋지게 서있는 상제루의 모습.

 상제루에는 한낮인데 아직도 서리꽃이 피어있습니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산다는 주목도 군데군데서 위풍당당하게 멋진 보습을 보여주지요...

 전국의 사진을 한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이자리에서 한커트씩은 다 찍어보았을 덕유산 국민포인트

 향적봉을 향해 올라가는길엔 아직 눈이 녹지않아 그나마 멋진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아이젠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덕유산 가실때는 아이젠은 필수품입니다...미끄러져 후회마시고 꼭 챙겨 가시길....

 이정도 올라왔으니 인증샷은 필수죠?...ㅎㅎㅎ

설천봉에서 행적봉을 올라가는길에 멋진 주목과 함께.....

 지난주에 내린눈이 많이오긴 많이 온 모양입니다.

쌓여있는 눈이 장난이 아녜요....덕분에 꽁지는 행복하답니다...

날씨가 맑아 멀리 까지 보이니 산에 오른 보람을 느낍니다.

중봉쪽으로 올라가다보면 예전 봄,여름 가을 겨울의 영화 속에서 보던 풍경까지 볼 수 있지만

이번 출사에서는 시간이 허락 되지 않아 향적봉까지만 다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음엔 향적봉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자고 촬영하는 스케쥴로 다시한번 도전해야 할 듯합니다.

일출과 일몰이 아름답고

설경이 아름다워 산호초속을 걷는듯한 느낌의 덕유산.....

이겨울이 가기전에 다녀오세요~~~

 

 

이글은 떠나고싶은 여행지 전라북도편에 소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