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원적정사와 봉국사의 풍경

 예년 같으면 축제의 분위기속에 치루어지는 석가탄신일 ...사월초파일!

올해는 세월호의 참사로 말미암아 조용한 모습으로 치뤄지고 있더군요.

분당메모리얼파크 옆에 위치한 원적정사의 점등식에 다녀왔습니다.

다른 큰 사찰들은 스위치 하나 올려서 전기로 점등을 하는데

이곳은 아직도 연등안에 촛불을 켜서 점등해 놓더군요.

 연등을 들고 탑을 돌며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탑돌이를 마친 후 원적정사를 크게 몇바퀴 돌더군요.....

 산길을 따라 원적정사를 한바퀴....

아니 몇바퀴를 돌며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

 불교신자가 아닌 꽁지는 내용을 정확히 모르지만

나름대로의 그림을 그리고 싶어 조금더 기다려봅니다.

 그리고 싶었던 탑돌이 하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연등을 다시 윗쪽에 걸고 촛불을 하나씩 들고 다시 탑을 도는 모습....

촛불의 궤적으로 탑돌이 모습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탑돌이를 마친 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영혼들께 한마디씩하는 행사로 이어집니다.

어느해 보다 경건하고 축제의 분위기 없이 진행된 추모제에 가까운 석가탄신일의 원적정사 모습이였습니다.

 경기도 문화재 101호로 지정되어있는 봉국사 대광명전의 모습도 담아두고 싶어

약간 늦은 시간이지만 봉국사로 달려갔습니다.

아직은 하늘색이 파란색을 만들어주니 다행이네요.

 그러나 조금 후 어두운 하늘로 바뀌게 되지요.

알록달록한 연등의 색감으로 표현해야지요.....

 

 오늘은 어버이날이지요...

부처님의 자비로 모두 평안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너와 내가 아니라 우리가 되어 함께 살아가는 멋진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광명전에 불빛이 너무 없어 장노출로 카메라 고정시켜놓고

꽁지는 가지고 간 외장후레쉬를 대광명전으로 몇번 발광해 주었습니다....

어버이날인 오늘....

세상의 모든 어버이들이 평안하고 행복한 하루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엄마 아빠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었던

실종된 단원고 학생들의 부모님들은 오늘 더욱더 자식들이 보고파질것 같네요.

그 아픔을 함께합니다.....